지난 주말 친구들과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산과 가까워 거리상 부담이 없는 경주는 친구들과 자주 가는 여행지중 하나입니다. 사실 여행이라 하기도 애매한 것이 경주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약한 펜션에서 준비한 음식들과 술을 먹고 해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더 간단하게 얘기하면 방구석에서 술 먹고 자고 왔습니다. 술 먹고 일찍 해산하는 것이 일정의 전부인 여행이지만 지난 몇 년간 경주에서의 변함없는 우리의 루틴 중 하나는 '맷돌순두부'로 다음날 해장을 하는 것입니다. '경주에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다음날 한 끼의 해장식만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북군동의 '순두부 골목'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순두부 요리가 밀집되어 있는 식당가입니다. 그중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