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의 12월은 인기가 많다. 놀고 싶은 연말의 풀어지는 분위기도 있어서 그런지 12월은 여행 성수기다. 그래서 항공료 또한 비싸다. 티켓을 꾸준히 검색했다. 보통 서너달전에 미리 발권하거나 출국일 임박한 잔여표가 있는 경우 비교적 싸게 예매 할 수 있다.
몇 달 전부터 스카이스캐너를 들락거렸다. 호치민 경유편이 반값이다. 휴가가 짧았다면 고민없이 눈물을 머금고 직항을 이용했겠지만 가난한 여행자는 경유가 최선이다.
차라리 잘 됐다 싶었다. 베트남음식은 너무 맛있다. 여유있게 호치민 투어도 하고 일부러 하루를 머무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2개국을 가게 되어 준비 할 것도 2배가 되었다. 아시아 통합으로 쓸 수 있는 유심을 구매했다. 베트남은 그랩 이용자수가 많고 태국은 볼트를 많이 쓴다고 하니 미리 어플을 설치했다. 현금도 동과 바트가 필요하다. 환전방법을 알아 보며 세상이 언제 이렇게 변했나 생각했다. 요즘은 현지에서 카드로 현금 출금이 되며, 태국은 노점상에서도 gnl스캔 결제로 현금 쓸일이 없다. 그래서 현지 공항에서 시내로 나갈 차비 정도만 있으면 된다더라.
생각해보면 나도 한국에서 현금 없이 산지가 오래 됐는데 다른 나라도 변했을거란 생각은 못했던건지 특별히 신기할 일도 아닌데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 참 오래 쉬었구나 내가.
조깅 할 수 있는 장소를 먼저 찾아봤다. 한국은 너무 춥다. 요즘은 짜내서 달리기 마일리지를 쌓는 느낌이다. 따뜻한 나라에서 새로운 풍경으로 달리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1일 1달리기가 목표이긴 한데 될런지는 모르겠다.
처음엔 입상을 목표로 했다. 작년 기록을 보니 어쩌면 가능 할 것도 같다. 공식 홈페이지에 내이름이 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런데 명색에 런트립인데 맛집이 쌓이다보니 달리기는 뒷전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가볍게 떠나서 먹고 마시며 무겁게 일주일을 채우고 마지막 대회일정을 소화하면 기록욕심은 무리일 듯 하다. 그래서 펀런으로 전환하고 해외마라톤 참가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펀런으로 전환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고 싶었던 원데이클래스, 투어를 미리 예약했다. 자 .. 이제 또 뭐가 남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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