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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8박9일 여행(feat.치앙마이마라톤)프롤로그prologue-4

수순이 2023. 12. 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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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즐겁다. 매직아이 보듯 모니터만 멍하게 쳐다보던 일상이 요즘은 한 20% 텐션이 올라갔다. 가게 문 닫으면 일이 깔끔하게 종료되고 가게 문 열면 리셋되서 그날의 일이 시작되는 업무면 얼마나 좋을까.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키보드가 보이지 않을만큼 서류들이 쌓이겠지.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일단은 큰 이벤트 없이 있는듯 없는듯 자리를 지키다가 조용히 떠나는것이 목표다.

 

 요즘은 업무 능률도 올라가는 느낌이다.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고 기한이 임박하면 초 집중력을 발휘해 몰아서 쳐내는 전형적인 루팡 스타일인데 내 공백에 차질이 없으려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없는 일도 찾아서 하고 있다. 이래서 직장인들에게는 장기 휴가가 필요한가보다. 사용자 노동자 서로에게 윈윈일테니.

 

 저녁엔 슬슬 짐을 꾸려봐야겠다. 수하물을 추가 하지 않아서 일주일 넘는 여행에 7kg의 무게를 맞춰야한다. 원래 짐이 많은 편도 아니고, 그간의 장기 여행에서도 기내용 캐리어 달랑 들고 다니며 필요한 물건들은 현지조달하는 패턴이었다. 가볍게 다니는게 좋다. 가는짐은 괜찮을 것 같은데 한국으로 돌아 올 때 쇼핑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반은 비우고 현지에서 채워 온다는 생각으로 짐을 꾸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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