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숯불은 참아도 연탄구이는 또 못참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수영구보건소 뒷쪽, 주택가 쪽에 있는 고성범 연탄구이입니다.
매장 안쪽으로는 신발벗고 앉을 수 있는 좌식과 입식테이블이 있습니다. 처음에 좌식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야외석도 있다는 얘기들 듣고 호다닥 야외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야외좌석이 넓은것은 아니고 테이블이 두개 들어갈 수 있는 건물과 건물 사이이 주차장? 골목? 같은 공간입니다.
그래도 시끌시끌했던 가게안 보다 한적하고 바람도 선선하니 좋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야외석이 있는 식당은 그래도 좀 반갑습니다.
갑작스러운 자리 이동요청에 번거로우셨을텐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셋팅된것들을 옮겨 주셨습니다.
제가 주문한 고기는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으로 구성된 모듬입니다.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하게 들어있고 한눈에 봐도 고기가 좋아보입니다.
모듬 29,000원(470g)
술은 째매만..^^ 불판에 돼지비계로 문질문질 코팅을 해 주고 이제 고기를 구워봅니다.
특별하게 고성범 연탄구이에는 젓국?이 나옵니다. 짭짤한 젓갈소스에 청양고추 하나 얹어 먹으면 한도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단, 부작용은 짜워서 물을 많이 먹습니다.
뜰깨가루, 생김, 묵은지, 와사비, 된장깻잎 등 곁들여 먹는 반찬들이 엄마들이 좋아할만한 취향으로 나옵니다.
고기 자체도 맛잇긴 하지만 다양한 버전으로 먹을 수 있도록 곁음식이 여러가지 나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야외석은 아무래도 직원들 손길이 잘 닿지 않으니 부지런하게 왔다갔다 움직여야 합니다.
가게 안에 셀프 야채코너도 있어서 부족한 야채는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술 따르랴 고기 구우랴 내 얘기 들어주랴 바쁜 남자친구.. 극한직업..
마무리로 주문한 된장라면입니다. 그냥 된장이랑 밥만 먹을까 했었는데 옆테이블에서 먹던 된장라면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배가 부르긴 했지만 결국 된장라면도 클리어.
된장라면 5,000원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성범 연탄구이 재방문 예약!
마무리
▶ 번화가의 핫한 고기집 분위기는 아니고 부모님 모시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동네 고깃집 느낌이라 더 좋았던!
▶ 활기차고 친절했던 사장님!
고성범연탄구이(수영본점)
주소: 부산 수영구 광일로14번길 14 1층
전화번호: 0507-1360-9283
영업시간: 11:00 - 23:55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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