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대장봉의 일몰을 뒤로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빠르게 다시 군산시내로 넘어왔습니다.
심사숙고한 오늘의 저녁 메뉴인 또또생곱창은 군산 현지인들의 추천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빨간 곱창볶음에 소맥 한잔은 하루의 고단함을 풀기 위한 최적의 메뉴 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4차 유행 전에 방문했던 군산 시내는 9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길에 정말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주변 식당도 없고 또또생곱창으로 오는 길이 좀 으슥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불이 켜진 것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생곱창, 생갈비, 닭발, 똥집 네 가지의 메뉴 중에서 취향껏 섞어 드시면 됩니다.
가게 주변 으슥하고 조용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또또생곱창에만 사람이 복작복작했습니다. 잘 찾아온 것 같습니다.
미역국과 쌈야채 등 단출한 반찬이 나옵니다. 미역만 들어있는 미역국은 비리다는 평도 있었는데 저는 곱창과 함께 한 번씩 국물을 떠먹기에 무난하게 먹을만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허겁지겁 소맥부터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산에서 군산으로 넘어와 오늘의 모든 일정을 끝낸 후 먹는 소맥이 어찌나 꿀맛이던지..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저는 생갈비 1, 생곱창 1, 닭발 1을 주문했습니다.
생갈비 12,000
생곱창 10,000
닭발 12,000
매콤한 양념에 직화로 구운 볶음입니다.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됩니다.
좀 두꺼웠던 생갈비는 덜 익은 부분도 있어서 저는 조금 더 구워 가면서 먹었습니다.
양념은 매콤 달콤 많이 맵지는 않았고 숯불향도 나면서,, 호불호 없이 대부분 좋아할 양념 맛입니다. 소주가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소주로 바꿨습니다.
또또생곱창의 또 다른 메인인 볶음밥입니다.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볶음밥 1인분 3,000원
2인분이라서 양이 많습니다. 약간 초장 같은 양념에 김치, 상추 등 야채와 함께 넣고 직접 볶아 주십니다.
생김에 싸 먹는 볶음밥이 진짜 맛있습니다. 토할 때까지 먹고, 남은 볶음밥이 너무 아쉬워서 포장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은박지에 곱게 싸주셨습니다.
2명이서 술과 함께 먹을 생각이면 욕심부리지 말고 메인2인분, 볶음밥2인분 이렇게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빨간 곱창볶음 먹으러 들어왔다가 얼굴 빨간 양념 돼서 돌아감
▶내가 이래서 술을 못 끊지..
또또생곱창
주소: 전북 군산시 하나운안2길 15-4
전화번호: 063-468-5250
영업시간: 17:00~01:00
휴무일: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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